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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볼볼의 특급방문기

오엔레스토랑.. ON..NO..

안녕하세요 김볼볼입니다
오늘은 안타깝게도 비추 포스팅이예요

일주일쯤 지났네요..

아내와 함께 크리스마스 저녁에 한강뷰가 보이는 오엔(ON) 레스토랑을 갔습니다 한남대교 근처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요

한남대교만 이뻤던 날
왜 예약하고도 줄서나

크리스마스 코스로 1인당 11만원이라는 가격에 오마카세를 먹는게 좋겠다 싶었지만, 날이 날이니만큼 분위기 좋은 곳으로 갔어요

총 22만원에 예약금 10, 후불 12. 예약 취소시엔 10 환불도 안되는 규정이라 무조건 가아죠👍


귀여운 크리스마스 장식에 크리스마스 스페셜 메뉴판이 있구요~ 이제 하나씩 나오는데 놀랍습니다

자숙문어 카르파쵸

문어는 그냥 문어였고 나머지 샐러드도 시큼했지만 나름 먹을만은 했습니다 아 식전 커피빵? 아웃백 부쉬맨브레드맛 빵도 하나 나와서 귤쨈에 발라 먹었어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앞으로 나올 다른 메뉴에 문어가 대신 사과하고 반성했군요 그래서 자숙문어 인듯^^

고구마스프

생각해보니 이 고구마스프가 제일 맛났네요
너무 달지 않았고 고구마맛이 그래도 났어요 오늘의 베스트는 이미 나왔다!! 끝!! 여기서 이제 집으로 귀가했으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을 듯 하네요🤔

자, 이제 싸해집니다

대망의 오레끼에떼 라구파스타

오레끼에떼라는 귀 모양 파스타를 라구소스라 만들어 놓고 같이 내온거 같은데 맛이 정체불명, 행방불명인가보다 입니다

진짜 이게 머선129?

지금도 사진으로 셀 수 있겠네요 오레끼에떼 파스타면 11개 ! 그리고 고추참치 같은 라구소스 !

놀라우니 확대해서도 찍어 봅니다 소스도 아까웠는지 살짝 볼터치 수준으로 발라놨네요?^^

그래도 배고파서 먹었습니다
'그래.. 메인이 있으니깐...'

대망이 또 있네요 대!망!의 메인요리ㅋㅋㅋㅋㅋㅋ
메뉴이름도 참으로 뻔뻔한,

최상급 안심과 완도산 전복 스테이크

짜잔~

와우...
머냐이게ㅜㅜ 진짜 너무 분위기 낼려고 간 날 기분만 상했어요 
굽기도 안물어보고 걍 함박스테이크 편의점 레토르트 사먹는게 더 맛날 것 같고 싼 데미그라스 소스로 고기맛을 애써 감췄습니다

완도산 전복 스테이크.. 완도군에서 고소해도 할 말 없습니다 스테이크는 아닌 것 같고 그냥 살짝 익혀놓은 겁니다 이건 그래도 전복이니 다 먹었어요

근데 가니쉬 진짜 실화입니까

생토마토에 멀 바른다고 발라놨는데 치즈가루같네요 물론 치즈는 녹지도 않았습니다 왜냐? 차가운 생토마토에 올려놨으니깐ㅋ

그리고 춘장을 시킬 뻔 한게 중국집인 줄~ 생양파, 10초 정도 익힌 것 같은 생양파를 곁들여 먹으라고 해놨네요 여기 주방장이 솔로셔서 커플들 잘되는걸 막으려 한게 아닐까요????? 식초라도 좀 둘러주지... 아쉽습니다

이때부터 저희도 본격적으로 기분을 드러내며 먹었고, 저희 옆테이블 커플도 웅성웅성댑니다

자 이쯤되면 너무나 기대되는 이름하여
쉐프 특선 디져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쉐!프!특!선!

ㅋㅋㅋㅋㅋㅋ
재밌다 재밌어 재밌습니다 
어디 뷔페 디저트코너에서도 잘 안팔릴 법한 한입케익과 어디서 사온 듯한 마카롱입니다

쉐프가 이 날 몸이 안 좋으셔서 출근을 안하신게 분명합니다

한줄 요약 사진갈게요
한강뷰 오엔(ON) 레스토랑은 뭐다?
대답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NO!

인터스텔라 주인공처럼 STAY 대신 저는 NO를 5차원 시공간에서 과거의 저에게 외쳐댈겁니다

평소엔 어떻게 장사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많이 쳐줘야 29900원 정도하는걸 크리스마스랍시고 11만원에 팔아제끼는게 너무 비양심적이라 생각됩니다

정말 노력하시는 음식점 사장님들과 종사자분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하지 않게 손님을 크리스마스 대목 돈벌이로밖에 보지 않는 저런 가게는 사라져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엔 맛있는 가게 리뷰로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